(MWC2022)유영상 SKT 대표 "메타버스·AI반도체·양자암호 글로벌 정조준"

입력 : 2022-03-01 오전 11:18:4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메타버스·AI반도체·양자암호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5G 상용화 이후 3년간 결집된 노하우로 탄생한 SK텔레콤의 넥스트 빅테크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 원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유 대표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MWC2022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는 올해 80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늦어도 내년 초까지 인공지능(AI) 반도체 차세대 후속모델의 출시를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분야의 톱티어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대 ‘Next Big-tech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이프랜드는 국내에서 1500개 이상의 제휴 요청을 받는 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MWC에서도 세계 각지의 통신사들로부터 협업 미팅 요청이 쇄도했다는 설명이다. 
 
유 대표는 "글로벌 혁신 서비스로의 도약을 위해 이용자가 이프랜드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형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크립토 기술을 적용한 가상 공간 속 장터를 여는 등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자 편의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AI반도체의 차세대 후속모델 출시 계획도 밝혔다. AI반도체는 매년 44%씩 성장해 오는 2025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올해 글로벌 AI반도체 분야 영역 확대를 위해 최근 분사시킨 AI 반도체 전문 기업 사피온(SAPEON)과 협력해 제조·보안·미디어·자동차 영역 등에서 상용 사례를 확보하는 데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유 대표는 "시장 성장세와 함께 5G MEC, 머신러닝 서버 등 내부 수요도 급증하는 상황이라는 판단 하에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AI반도체 출시와 적극적인 글로벌 확장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누적 매출 2조원, 기업가치 10조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도 글로벌 톱 양자암호 사업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K텔레콤의 양자암호 기술은 지난 2018년 인수한 기술 기업 IDQ를 기반으로 유럽은 물론, 북미와 아시아 지역의 주요 국가 통신·금융·공공 망에서 양자암호통신 이용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올해는 양자 난수 발생기(QRNG)와 양자 암호 키 분배(QKD) 등 기존 상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블록체인과 양자암호솔루션 등 보안과 관련한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글로벌 통신·보안·IT 영역의 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 최고 양자암호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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