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해외여행 안 한 사람도 걸렸다 '외국인 접촉 가능성'

브라질 20대 남성, 해외 방문없이 확진 판정

입력 : 2022-06-21 오전 10:49:09
 
(사진=AP 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브라질에서 해외여행을 하지 않은 사람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주 마리카시에 사는 2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남성은 해외를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외국인과 접촉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전파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현재 남성은 합병증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현재까지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8명, 의심 사례는 6건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상파울루주 4명, 리우데자네이루주 2명, 히우 그란지 두 술주 2명 등이다.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와 접촉한 5명은 아직까지 증상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주 정부와 리우데자네이루시 당국은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탑승한 항공기 승객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한스 클루주 WHO 유럽사무소 소장은 기자회견에서 "원숭이두창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다음 주 제네바에서 비상위원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알렸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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