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 재유행 조짐…"BA.5 검출률 28.2%까지 늘어"(종합)

일평균 1만5277명 확진…전주비 86.5%↑
BA.5 검출률, 3주만에 20배 증가 '우세종화'
여름철 이동량 증가·면역효과 감소도 영향
"내주 하절기 재유행 대응방안 마련해 발표"

입력 : 2022-07-08 오전 9:39:48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원인으로 꼽히는 BA.5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검출률이 28.2%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운운하는 등 하절기 재유행 대응방안을 내주 발표할 계획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 이번 주 확진자 수는 일평균 1만5277명으로 전주 동기 8193명 대비 8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재상산지수는 최근 매주 증가해 지난주에는 1이 넘는 1.05가 됐다"며 "이는 코로나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면역 회피 특성을 지닌 BA.5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6월 2주 1.4%에서 6월 5주 28.2%까지 치솟았다. 이는 3주 사이 20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재확산 원인으로 BA.5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 실내 감염, 면역효과 감소 등을 지목하고 있다. BA.5는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 재유행 중 변이 바이러스다
 
정부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교정시설과 도축장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특수병상 준비상황 등 지자체를 중심으로 병상상황을 재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기일 차관은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환기 부족, 예방접종과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효과의 감소도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방역과 의료체계에 대해 전문가들과 논의 중으로, 내주 하절기 재유행 대응방안을 마련해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재행의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며 내주 하절기 재유행 대응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공항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외국인들.(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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