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피스, 안과질환 치료제 동등성 추가 입증

미국 망막학회서 'SB11' 연구 결과 구두 발표

입력 : 2022-07-18 오전 8:35:25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망막학회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와 바이오시밀러 'SB11'의 동등성을 추가 입증해 발표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간) 뉴욕에서 개최된 미국 망막학회(American Society of Retina Specialists, ASRS) 학술대회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1'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SB11의 오리지널 의약품 루센티스는 제넨텍(Genentech)이 개발한 습성(신생혈관성) 연령유관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연간 4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월과 9월 각각 유럽과 미국에서 '바이우비즈'라는 이름으로, 5월에는 한국에서 '아멜리부'라는 이름으로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6일 학술대회 구두 발표 세션을 통해 황반변성 환자 대상 임상 3상 데이터의 사후 분석 결과를 공개했으며, 현장 발표는 SB11 임상 3상에 책임자로 참여한 닐 브레슬러(Neil M. Bressler)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교수가 진행했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9개국 705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해 52주 동안 임상에 참여한 634명의 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비교 연구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의학적 동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임상의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는 8주차의 최대 교정 시력의 변화(시력 증대)와 4주차의 황반 중심부 두께의 변화(두께 감소)였다.
 
이번 연구는 해당 임상 데이터에서 치료 효과에 영향을 주는 기저 인자를 파악한 후 이를 고려한 하위집단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을 때에도 동등성이 입증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통계 분석을 실시한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11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시력 및 해부학적 측정 수치가 유사했음을 확인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SB11 임상 3상 데이터의 사후 분석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의학적 동등성을 추가로 입증할 수 있었다"며 "SB11이 많은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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