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모더나 "코로나 2가 백신 허가 즉시 공급"

부스터샷 항원에 우한주·오미크론 절반씩 탑재
8월 중 글로벌 공급 목표…국내 물량 확보 완료

입력 : 2022-07-19 오후 3:07:30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가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가 국내 당국의 허가 즉시 공급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모더나코리아는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모더나 mRNA 기술과 엔데믹 시대의 전략'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 폴 버튼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의학부 수석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모더나가 새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부스터샷 'mRNA-1273.214'에 대한 현황도 공개됐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mRNA-1273.214는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하는 코로나19 백신이다.
 
2가 백신에 속하는 mRNA-1273.214은 부스터샷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스터샷인 만큼 각국 허가를 받은 기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항원량에서 차이가 있다.
 
기본접종 용도의 모더나 백신에는 100마이크로그램(㎍)의 항원이 들어간다. 반면 부스터샷에는 절반인 50㎍만 쓰인다. mRNA-1273.214 역시 50㎍의 항원을 탑재했는데 절반은 우한주를, 나머지 절반은 오미크론을 타깃한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가 19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동지훈 기자)
이 백신의 글로벌 공급 예상 시점은 다음달이다. 모더나는 각국 허가나 승인을 위한 자료 제출을 준비하면서 관계 당국과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세디아 모더나 수석부사장은 "2가 백신의 승인을 위해 여러 자료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승인 시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다음달 말까지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의 의견 조율이 마무리되면 즉각 공급도 가능할 전망이다.
 
손지영 대표는 "수일 안에 식약처에 (2가 백신) 자료를 제출하기로 했다"면서 "식약처 허가 즉시 공급할 수 있도록 물량 확보는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2가 백신의 허가·공급 일정과 별개로 최근 유행 중인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75(켄타우로스)에 대한 효과도 확인하고 있다. BA.2.75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 하위변이로 기존 변이들보다 면역을 회피하는 수준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까지 마친 이들에게 2가 백신을 투여한 결과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와 BA.5에도 중화항체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세디아 수석부사장은 "2가 백신의 BA.2.75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를 시작했다"며 "구체적인 데이터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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