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배터리 해결한 플립4…크기는 더 작아졌다

배터리 증량·충전 속도 개선·카메라 성능 강화

입력 : 2022-08-10 오후 10:00:00
[뉴욕(미국)=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신제품 '갤럭시Z플립4'을 통해 올해 폴더블폰 시장을 정조준한다. 플립4는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배터리 부족 증상을 해결하면서도 크기는 더 작아졌다. 따라서 급성장중인 폴더블폰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플립4'는 배터리 용량이 3700mAh로 늘어났다. 이는 전작의 3300mAh에서 약 12%가 늘어난 셈이다. 힌지가 얇아지면서 내부 공간이 확보돼서다. 늘어난 배터리 용량은 영화 1편을 더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이다. 
 
'갤럭시 Z 플립4'. (사진=조재훈 기자)
 
배터리 충전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졌다. 그간 지원되지 않았던 25W 초고속 충전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25W이상 충전기 사용 시 0% 충전 수준에서 약 30분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크기는 더 작아지면서 사용성과 편의성이 제고됐다. 전작 플립3의 접었을때 크기는 72.2X86.4mm였으나 플립4는 71.9X84.9mm로 가로세로 모두 줄었다. 펼쳤을때도 전작 72.2X166.0mm에서 신작 71.9X165.2mm로 축소됐다.
 
또 삼성전자는 플립4에 무광의 백 글라스(Back glass), 유광의 금속 프레임(Metal frame) 등을 각각 적용하는 등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플립4은 삼성페이부터 위젯 제어까지 활용성이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폰을 열지 않고도 일정, 알람, 메시지 등 미확인 알림 체크와 함께 간편 문구, 이모지 등을 활용해 메시지 답장이 가능하다. 커버 디스플레이 빠른 설정을 통해 사운드 모드, 밝기 조절뿐만 아니라 Wi-Fi, 블루투스, 비행기 탑승 모드, 손전등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음악, 날씨, 알람, 삼성 헬스, 음성 녹음, 타이머, 일정 설정 및 확인은 물론 기존에 수신만 가능했으나 발신까지 지원하는 다이렉트 전화가 가능하다. 
 
삼성페이도 확장됐다. 결제부터 티켓, 탑승권, 디지털 키, 디지털 자산, 멤버십까지 추가할 수 있으며 스마트싱스 위젯을 통해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기기의 제어도 가능하다. 
 
사용자 개성과 취향에 맞게 커버 디스플레이 꾸미기도 강화됐다. 갤럭시 워치와 스타일 매칭은 물론 AR 이모지, 사진, GIF,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이 도입됐다. 또한 메인 디스플레이에만 적용되던 갤럭시 테마도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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