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 28%…2주째 상승에도 여전히 20%대

한국갤럽 긍정 28% 대 부정 64%…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긍정 27.7% 대 부정 70.1%

입력 : 2022-08-19 오전 11:41:45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0기 졸업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가 2주 연속 상승했지만 20%대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28%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응답은 28%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응답은 두 배를 넘긴 64%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주째 20%대를 유지했다. 이외 '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거절' 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대다수 세대에서 긍정평가가 10%대에서 20%대 사이를 오갔다. 20대 긍정 18% 대 부정 66%, 30대 긍정 18% 대 부정 76%, 40대 긍정 14% 대 부정 81%로, 20대에서 40대까지는 긍정평가 응답이 10%대에 그쳤다. 50대는 긍정 25% 대 부정 69%로, 긍정평가 응답이 20%대 중반을 형성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에서도 긍정 43% 대 부정 52%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57% 대 부정 29%로,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부정평가보다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을 기록했다. 특히 부정평가의 경우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60%를 상회했다. 서울 긍정 30% 대 부정 62%, 경기·인천 긍정 26% 대 부정 65%, 대전·충청·세종 긍정 31% 대 부정 62%로,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넘었다. 광주·전라에서는 긍정평가 응답이 10%대에 그쳤다. 광주·전라 긍정 19% 대 부정 70%였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대구·경북에서도 긍정평가 응답이 30%를 넘지 못했다. 대구·경북 긍정 28% 대 부정 64%로 나왔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 35% 대 부정 56%로,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 긍정평가는 10%대로 나타났다. 중도층 긍정 19% 대 부정 72%였다. 진보층의 경우 긍정 7% 대 부정 89%로,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긍정 50% 대 부정 42%로, 긍정평가 응답이 정확히 절반을 차지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58% 대 부정 33%였으며, 민주당 지지층 긍정 5% 대 부정 91%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은 지난주 34%에서 36%로 2%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37%에서 34%로 3%포인트 하락하며 두 당의 지지율 순위가 바뀌었다. 정의당 지지율은 4%에서 5%로 1%포인트 소폭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중앙경찰학교 310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오전 발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2주 연속 2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체 응답자의 27.7%는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1.9%, '다소 잘하고 있다' 15.8%)를, 70.1%는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61.2%, '다소 잘못하고 있다' 8.9%)를 내렸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 수치(61.2%)는 지난주와 동일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2.2%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33.9%, 정의당 2.8%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1.6%, '없음' 10.8%, '잘 모름' 0.9%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48.7%에서 50.2%로 1.5%포인트, 국민의힘도 32.5%에서 33.9%로 1.4%포인트 상승했다.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6.2%포인트에서 이번주 16.3%포인트로 0.1%포인트 소폭 벌어졌다. 정의당은 3.2%에서 2.8%로 0.4%포인트 줄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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