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텃밭' 호남서 압승…대세론 굳혔다(종합)

누적 득표율, 이재명 78.35% 대 박용진 21.65%
최고위원 선거, 정청래·고민정·서영교·장경태·박찬대 순…송갑석 6위 올라 선전

입력 : 2022-08-21 오후 7:48:16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21일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힌 호남 지역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면서 대세론을 굳혔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경선만 남은 가운데 사실상 승리가 확실해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이 21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이후 전남·광주 경선 결과를 발표한 결과 이 후보는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 78.35%(20만4569표)로 독주를 이어갔다. 박용진 후보는 누적 득표율 21.65%(5만6521표)를 기록했다. 앞서 강원, 대구·경북, 제주, 인천, 부산·울산·경남, 충남·충북·세종·대전 지역순회 경선 결과를 모두 합한 수치다. 이 후보는 2위 박 후보와 50%포인트가 넘는 득표율 격차로 앞서나갔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에서는 권리당원 득표율 79.02%(5만786표), 광주에서는 권리당원 득표율 78.58%(2만4749표)로 각각 나타났다. 박 후보는 전남 20.98%(1만3487표), 광주 21.42%(6746표)였다. 전날 전북에서도 이 후보는 76.81%(4만1234표)의 득표율로 박 후보(23.19%, 1만2448표)를 압도했다.
 
이 후보는 광주 합동 연설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남·광주광역시의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들의 높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투표율이 낮은 것이 계속 마음에 걸리는데 앞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당원 동지들에게 투표에 꼭 참여해주십사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광주 합동연설회가 열린 2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박용진 당대표 후보가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당대표 경선과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친명계'(친이재명계) 후보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정청래 후보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고민정, 서영교, 장경태, 박찬대 순을 유지했다.
 
정청래 후보는 최고위원 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26.40%(14만2169표)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 고민정 후보는 누적 득표율 23.39%(12만5970표)를 기록하며 정 후보를 바짝 뒤쫓았다. 서영교 후보 10.84%(5만8396표), 장경태 후보 10.84%(5만8371표), 박찬대 후보 9.47%(5만994표) 후보 순으로 뒤를 이으며 당선권을 형성했다.
 
특히 호남 지역 경선에서 광주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하는 송갑석 후보가 6위로 올라서며 선전했다. 송 후보는 누적 득표율 9.09%(4만8929표)를 기록하며 6위였던 윤영찬 후보(누적 득표율 6.63%, 3만5712표)를 제치고 6위로 올랐다. 송 후보는 당선권인 5위 박찬대 후보(누적 득표율 9.47%, 5만994표)와도 불과 1%포인트도 안 되는 격차로 따라 붙었다. 고영인 후보는 누적 득표율 3.34%(1만8001표)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서울·경기 지역 경선을 거친 뒤 28일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28일에는 2차 국민 여론조사와 일반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대의원 표심도 남았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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