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IT 콜라보②)푸드테크부터 안전경영 앱까지…업계 기술 도입 박차

푸드테크·무인점포…핵심 IT 콘텐츠
SPC삼립, IT기술 활용한 안전경영 시스템 앱 개발
CJ프레시웨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입력 : 2023-01-1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유통업계가 푸드테크부터 안전경영 시스템 앱 개발 등 디지털 대전환(DX)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디지털 대전환에 대규모로 투자한 대표적 그룹입니다. 푸드테크와 무인점포는 핵심 IT 콘텐츠로 꼽힙니다.
 
앞서 신세계푸드(031440)는 올해 CES에서 대체육과 관련한 푸드테크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장을 만들 예정이었으나 대체육 업체들의 참석 취소로 불참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의 종합식품기업 신세계푸드(031440)는 국내 대안육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7월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하고 돼지고기 대체육 햄인 콜드컷을 출시했습니다. 이후 스타벅스에서 베러미트를 활용한 샌드위치를 선보였습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신세계아이앤씨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스마트코엑스점을 선보여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객 쓰러짐 감지. (사진=이마트24)
 
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으로부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상 상황 감지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AI음성 챗봇이 1차적으로 매장 내 안내 음성을 송출하고, 10초 간 상황이 지속될 경우 매장 관리자 및 관제 센터에 즉시 알림을 발송합니다. 관제센터에선 필요에 따라 경찰서나 119등으로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특히 신세계아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라이다' 기술을 도입하고 비식별 데이터를 활용해 보안성을 강화했습니다. 1개의 QR코드로 최대 4명까지 동반 입장이 가능하게 설계됐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3년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해야 미래 신사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몇 년간 디지털 대전환에 대규모 투자를 해오며 고객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더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더 반응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SPC삼립(005610)은 전 사업장에 IT 기술을 활용한 통합 안전경영 시스템 앱을 개발했습니다. 각 사업장의 안전관리자들은 안전관리 앱이 설치된 태블릿PC를 활용해 담당하는 생산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전 교육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안전 관리자가 'SPC 통합 안전점검 앱'을 활용해 설비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SPC삼립)
 
CJ프레시웨이(051500)는 디지털 전환 본격화를 선언한 지 1년 만에 처음으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CJ프레시웨이의 빅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분석가 전용 플랫폼과 일반 구성원이 사용하는 데이털 포털 등 총 2가지로 구성됐습니다.
 
이처럼 유통업계에선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업의 다각화가 포착됩니다. 비즈니스 영역에서 주요 경계가 사라지는 빅블러 현상이 유통업계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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