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식품까지···교육업계 IP 경쟁 '후끈'

대교 배급 '꼬미마녀 라라' 13일 첫 TV 방영
교원 자체 캐릭터 '소스리아' KBS 2TV 전파
완구·문구·식품 등 활용···교육 연계는 적어
"향후 폭넓게 적용" 세부 활용 계획은 아직

입력 : 2023-03-13 오후 3:35:00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교육업체들이 자체 개발 캐릭터로 애니메이션과 관련 상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13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투니버스는 이날 오전 3D 애니메이션 '꼬미마녀 라라'를 첫 방송했습니다. 꼬미마녀 라라는 완구회사 아이오이가 기획·제작하고 대교가 배급과 라이선스 사업을 맡은 신규 지식재산권(IP) 캐릭터입니다. 대교는 이달 20일 자사 채널 대교어린이TV에도 같은 방송을 시작합니다. 4월에는 대교 노리Q로 방송을 늘립니다. 대교는 애니메이션 외에 출판과 완구, 문구용품, 봉제류, 잡화류 등 상품을 준비중입니다.
 
13일 투니버스에서 첫 방영한 ‘꼬미마녀 라라’. (사진=투니버스 웹사이트)
 
교원도 자체 창작 TV 애니메이션으로 '소스리아' IP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소스리아-사라진 레시피 카드를 찾아서'는 1월 애니맥스를 시작으로 애니박스, 애니원, 챔프, KBS 2TV에서 방영중입니다. 소스리아는 아동·청소년의 식습관에 도움을 주는 교육 콘텐츠입니다. 소스를 의인화한 케챠비(케챱), 머스.B(머스타드), 요네시스 3세(마요네즈), 핍삐(고추냉이)가 악당들과 요리 대결을 하는 내용입니다. 소스리아 콘텐츠는 2020년 유튜브로 먼저 공개됐는데, 현재 구독자가 10만명에 달합니다.
 
교원은 소스리아로 경상북도 관광자원 홍보 캠페인과 신분당선 에티켓 홍보 영상, 식품, 아웃도어, 인형, 스마트폰 베리톡 등 협업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교원 자체 캐릭터 소스리아. (사진=교원)
 
물론 교육 콘텐츠에도 캐릭터가 쓰이는데, 활용 범위가 아직은 넓지 않습니다. 지난해 소스리아 유튜브에 공개한 애니메이션 '지오레인저'는 지질 명소 배경으로 해안 환경정화 활동 등으로 환경을 지키는 내용입니다. 제목은 지질학(Geology)과 특공대(Ranger)의 합성어입니다. 교원 관계자는 "아이캔두 지식랜드 코너에서 교육용 영상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며 "아이캔두 누리키즈의 과학 과목에서 교육용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교의 꼬미마녀 라라는 교육 콘텐츠와 관련한 세부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대교 관계자는 "현재 대교에듀캠프 캐릭터 '트니트니 프렌즈'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그룹 내 사업에 더 폭넓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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