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핵심 신약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가 제약 바이오 사업을 국가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신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 의약품 최초로 글로벌 누적 처방액이 11조9267억원, 매출액 5조1631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2013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약 10년 동안 글로벌 누적 처방액과 매출액입니다, 램시마는 내수 중심에 머물러 있던 국내 의약품 시장의 판로를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전역으로 넓히면서 판매, 마케팅에 대한 패러다임을 변화시켰습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유럽 시장점유율이 55%를 기록하며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을 위한 대표 치료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업계는 앞으로도 램시마의 글로벌 처방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미 북미,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전역에 램시마가 공급되고 있고, 최근에도 신규 지역에서 판매 허가가 이뤄지는 등 시장 확대가 계속되고 있고, 램시마의 후속 제품인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인데요.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올해 중남미 지역을 비롯해 2024년에는 미국에서 램시마SC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판매 지역을 확대해 램시마 누적 처방액 20조원 돌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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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블로'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SGLT2 저해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인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3개국에 품목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섰습니다.
대웅제약은 이번 NDA 제출이 국산 합성 신약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육성을 위한 진출 신호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의 오리지널 신약 제품으로서의 지위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엔블로 국내 출시 후, 해외 주요국가 발매 시점 격차를 최소화해 특허 존속기한을 최대한 오래 확보한다는 전략도 밝혔는데요.
대웅제약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추가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 진출 목표를 달성해 엔블로를 국산 최고 당뇨신약으로 육성할 계획"이고 말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