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병원 찾은 '외국인 환자' 25만명…코로나 이전 50% 회복

192개국 외국인 환자 방문…2021년보다 70%↑
미국·중국 환자 방문 가장 많아…중국인 56.8% 급증
"2026년까지 외국인 환자 50만명 달성 목표"

입력 : 2023-04-24 오후 1:53:18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2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한 규모로 간소화된 입국 정책 등 방역 완화에 따라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4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2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총 24만81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1년(14만5842명)과 비교해 70.1% 급증한 수준입니다.
 
외국인 환자란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으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상태에서 진료받은 환자를 말합니다.
 
외국인 환자 유치는 2019년 49만7000명까지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2만명으로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이후에는 백신 접종률 증가, 간소화된 입국 정책 등 방역 완화에 따라 점차 회복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한국을 찾은 누적 외국인 환자 수는 327만명 수준입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은 192개국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의 국적은 미국(17.8%)과 중국(17.7%)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8.8%), 태국(8.2%), 베트남(5.9%) 순이었습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1위였던 중국은 코로나19 이동 제한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도 한국 방문 환자가 56.8% 급증했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중심으로 환자 수가 1년 사이 6배 넘게 급증하는 등 8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24만8000여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픽=보건복지부)
 
진료 과목별로는 일반내과, 감염내과, 소화기내과 등을 모두 합친 내과통합 진료를 본 환자가 6만5000명(22.3%)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성형외과(15.8%), 피부과(12.3%), 검진센터(6.6%)도 뒤를 이었습니다.
 
모든 진료과목에서 전년 대비 외국인 환자 수가 늘어났는데, 피부과(201.0%)와 성형외과(177.7%)의 증가율이 두드러졌습니다.
 
서울의 경우는 전체 환자의 59%인 14만6310명을 유치해 가장 많았습니다. 경기(16%), 대구(5.6%), 부산(4.7%), 인천(3.2%) 등도 뒤를 이었습니다.
 
복지부는 오는 2026년까지 외국인 환자 5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에 집계된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을 토대로 심층적인 통계 분석,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가 24만8000여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5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은 외국인으로 붐비는 인천공항.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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