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정 "파주에 평화경제특구 조성…북중 교류 마중물"

"1차부터 4차산업까지 새 그림 가능…한동훈, 덕 좀 갖춰줬으면"

입력 : 2024-03-27 오후 5:57:41
[파주=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평화경제특구는 북한과의 대치 상태가 완화되는 시기를 대비하는 겁니다."
 
지난 23일 경기 파주시 금촌동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토마토>와 만난 박정(재선·경기 파주을) 민주당 의원은 평화경제특구 조성 필요성을 이와 같이 설명했습니다. 지난 19∼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박 의원은 3선 도전에 나섭니다. 
 
 
박정 민주당 의원이 23일 경기 파주시 금촌동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토마토>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북한,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지하자원 있다"
 
박 의원은 "우리 기술과 (북한) 인력을 만나면, 1차부터 4차 산업까지 새로운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며 "북한은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텅스텐·몰리브덴·구리·금·희토류 등 지하자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협력만 되면 저출생과 (저)성장으로 인해 쇠퇴하는 우리나라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경제 (관계)는 중국하고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관계가 안 좋아지면서 경제성장률이 (저하된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박 의원은 "문산에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해 문산·파주(읍)·월롱 권역, 금촌·조리·운정 권역을 만들면 (파주시 내) 균형 발전을 할 수 있다"며 "교통·교육·의료·주거 등을 하나씩 해결하려면 경제 타당성 검토에 걸리지만 경제평화특구는 종합계획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촌 태생이자 대형 어학원 설립자인 박 의원은 2004년 파주, 2012년 파주을 총선에서 낙선했습니다. 이후 2016년 60년 만에 민주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파주을에 당선됐습니다. 
 
박정 민주당 의원(오른쪽)이 이재명 대표와 함께 23일 경기 파주시 금릉역 중앙광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정 의원 페이스북)
 
"민주화운동 못한 부채 의식으로 정치…윤석열정부는 '삼무 정권'"
 
박 의원은 정치 입문 계기에 대해 "어려울 때 장학금을 주고 공부하게 했던 고향에 도움 되고, 제 어학원이 배출한 유학생들이 돌아왔을 때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화 세력을 청산한다고 하지만, 학비 버느라 학교 다닐 때 운동을 못한 부채 의식으로 인해 정치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윤석열정부는 무능력·무책임·국민무시의 '삼무 정권'"이라면서도 "(경쟁자인) 한길룡 국민의힘 후보는 정책을 잘 아는 훌륭한 후보"라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한때 제 학원에 다녔다고 얘기하더라"며 "아주 똑똑하고 국민의힘을 잘 이끌고 있는데 덕을 좀 갖춰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파주=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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