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대표단, 카이로 도착…"휴전 협상, 상당한 진전"

입력 : 2024-05-04 오후 8:05:25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표단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휴전·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4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12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 대사관 지부 밖에서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인질들의 가족과 그 지지자들이 도로를 봉쇄하고 누워 전쟁 중단과 인질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이집트 관영 매체 알카히라 뉴스는 이날 하마스 대표단 도착 소식과 함께 익명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집트의 중재자들이 대부분의 쟁점에 대해 합의된 공식에 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카이로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휴전 협상에 성과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 측에 새 휴전협상안을 전달했습니다. 
 
새 협상안에는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33명을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900명과 맞교환하고 40여일간 휴전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휴전이 성사되면 영구 휴전과 관련한 추가 협상이 개시될 수 있다고 주요 외신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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