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②국민 25%만 "윤 대통령, 지난 2년보다 남은 3년 잘할 것"

49.4% "지난 2년보다 못할 것", 20.9% "지난 2년과 비슷할 것"
20대~40대 "지난 2년보다 잘할 것" 10%대 그쳐
TK, 나홀로 40%대 기대치…PK조차 기대치 20%대

입력 : 2024-05-0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 가운데 국민 4명 중 1명만 향후 임기 3년의 국정운영에 대해 "지난 2년보다 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반면 절반가량은 "지난 2년보다 못할 것"이라고 했으며, 20%가량은 "지난 2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8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3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9.4%는 '지난 2년과 비교해 윤 대통령의 앞으로 남은 3년 국정운영이 어떠할 것이라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지난 2년보다 못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2년보다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25.0%에 그쳤습니다. 또 20.9%는 "지난 2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4.7%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6.4%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9일 20대 대선에서 승리, 그해 5월10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오는 10일이면 취임 2주년을 맞게 됩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9일 공식 기자회견을 엽니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취임 후 두 번째로, 2022년 8월 취임 100일 회견 이후 1년9개월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남은 3년 국정운영 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여권의 4·10 총선 참패 직후 첫 국무회의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데 모자랐다고 생각한다"며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하더라도 세심한 영역에서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의 발언은 국정운영 기조와 방향은 옳았다는 뜻으로 해석돼 '정권심판'에 동의한 총선 민심과 큰 괴리를 보였습니다. 
 
20대 "잘할 것" 10.4% 그쳐…무너진 '세대포위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까지는 윤 대통령의 남은 3년 국정운영에 대해 "지난 2년보다 잘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10%대에 그쳤습니다. 30대와 40대에선 60% 이상이 "지난 2년보다 못할 것"이라며 기대를 접었습니다. 특히 20대에서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 세대별로 가장 낮은 10.4%에 불과해, 지난 대선 당시 이준석 대표가 내세웠던 '세대 포위론'이 완벽하게 무너졌음을 입증했습니다. 
 
20대 '잘할 것' 10.4% 대 '비슷할 것' 28.5% 대 '못할 것' 56.6%, 30대 '잘할 것' 18.3% 대 '비슷할 것' 18.2% 대 '못할 것' 61.2%, 40대 '잘할 것' 13.4% 대 '비슷할 것' 18.9% 대 '못할 것' 62.9%, 50대 '잘할 것' 23.7% 대 '비슷할 것' 15.3% 대 '못할 것' 56.2%였습니다. 반면 60대는 '잘할 것' 40.5% 대 '비슷할 것' 19.7% 대 '못할 것' 36.2%, 70세 이상에선 '잘할 것' 45.5% 대 '비슷할 것' 27.0% 대 '못할 것' 19.0%로, 20~50대와 다르게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 부산·울산·경남(PK), 강원·제주에서 향후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지난 2년보다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20%대에 그쳤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3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호남에선 단 13.1%만이 "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광역별로는 대구·경북(TK)만 유일하게 윤 대통령에 대한 여전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서울 '잘할 것' 23.0% 대 '비슷할 것' 27.9% 대 '못할 것' 47.4%, 경기·인천 '잘할 것' 21.3% 대 '비슷할 것' 20.0% 대 '못할 것' 54.6%, 대전·충청·세종 '잘할 것' 26.5% 대 '비슷할 것' 19.6% 대 '못할 것' 46.2%, 광주·전라 '잘할 것' 13.1% 대 '비슷할 것' 21.9% 대 '못할 것' 60.7%, 부산·울산·경남 '잘할 것' 29.1% 대 '비슷할 것' 22.1% 대 '못할 것' 43.1%, 강원·제주 '잘할 것' 23.6% 대 '비슷할 것' 13.7% 대 '못할 것' 57.5%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만 유일하게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40%대를 기록했습니다. 대구·경북 '잘할 것' 45.9% 대 '비슷할 것' 12.3% 대 '못할 것' 34.1%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 20.5% "잘할 것"…보수층 절반가량만 '기대' 표해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간신히 20%를 넘겼습니다. 중도층 '잘할 것' 20.5% 대 '비슷할 것' 22.1% 대 '못할 것' 50.5%였습니다. 보수층 '잘할 것' 50.1% 대 '비슷할 것' 20.0% 대 '못할 것' 25.2%, 진보층 '잘할 것' 6.2% 대 '비슷할 것' 20.1% 대 '못할 것' 72.4%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치가 엇갈렸습니다. 다만, 보수층도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치가 절반가량에 머물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잘할 것' 72.5% 대 '비슷할 것' 17.6% 대 '못할 것' 5.8%, 민주당 지지층 '잘할 것' 2.3% 대 '비슷할 것' 19.0% 대 '못할 것' 75.7%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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