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해커에 의해
SK텔레콤(017670) 일부 고객의 유심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직까지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가 없는 상황이지만, 23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만큼 파장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2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악성코드로 인해 SK텔레콤 고객의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SK텔레콤은 "정확한 유출 원인과 규모, 항목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SK텔레콤 T타워. (사진=뉴스토마토)
관련 법률에 따라 이 회사는 지난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고 사실을 즉시 신고했고, 이날 오전 10시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신고했습니다.
SK텔레콤은 유출 가능성을 인지한 후 해당 악성코드를 즉시 삭제했고, 해킹 의심 장비도 격리 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해당 정보가 실제로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고객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체 시스템 전수 조사, 불법 유심 기변·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 강화, 피해 의심 징후 발견 시 즉각적인 이용 정지·안내 조치 강화에 나섰습니다.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홈페이지와 T월드를 통해 유심 보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입니다.
SK텔레콤은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