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리마크빌 이스트폴은 남쪽으로는 한강을, 북쪽으로는 아차산을 둔 최적의 입지를 가진 곳으로 리테일과 호텔을 아우르는 기업형 임대주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려고 합니다"(박기주 KT에스테이트 자산운영본부 H&R운영담당 상무)
KT에스테이트가 자사의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인 '리마크빌'의 7번째 복합단지인 '리마크빌 이스트폴'을 선보였습니다.
25일 KT에스테이트에 따르면 리마크빌 이스트폴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 구의역 초역세권 입지로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된 단지입니다. 규모는 지상 8층에서 20층까지 총 282가구로, 1~2인 가구가 주력인 만큼 전용면적은 23~47㎡(1~1.5룸) 중소형 평수로 공급됩니다.
"임대주택 한계 뛰어넘는다"…구의역세권 리마크빌 이스트폴 4월 입주 시작
리마크빌 이스트폴은 기업형 임대주택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포부처럼 임대주택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보입니다.
구의역 리마크빌 이스트폴 전경. (사진=KT에스테이트)
리마크빌 이스트폴은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인접해 있는데, 임대주택으로는 드물게 지하철과 직접 연결되는 지하 통로도 조성됩니다. 또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주목받는 자양동의 장점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남향 전 가구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북향 전 가구는 아차산과 서울 강북권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젊은 직장인을 주 타겟으로 삼은 만큼, 이들이 다양한 문화 생활 등을 즐길 수 있는 넓은 커뮤니티 시설도 눈에 띕니다. 리마크빌 이스트폴에는 약 300평 규모의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되는데요. 이 곳에는 피트니스, GX룸, 게임·휴식 공간, 클래스존, 업무 공간인 워킹라운지, 루프탑 테라스 등이 들어섭니다.
입주민의 생활 방식에 맞춘 중소형 평형수가 다양하게 공급되는 것도 특징입니다. 가장 소형 면적인 A-1타입(22.46㎡, 6.8평)을 비롯해 △A-2타입(23.71㎡, 7.2평) △A-3타입(24.21㎡, 7.3평) △B-1타입(32.13㎡, 9.7평) △B-2타입(34.20㎡, 10.3평) △C-1타입(32.66㎡, 9.9평) △C-2타입(35.93㎡, 10.9평) △D타입(47.24㎡, 14.3평)으로 구성됩니다.
서정욱 KT에스테이트 임대주택사업팀장은 "강남과 잠실, 성수동으로 출퇴근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전체 가구 중 3분의 2가량이 계약을 마친 상태다. 특히 평수는 작지만 비교적 임대료가 저렴한 A타입과 넓은 공간을 지닌 C,D타입의 인기가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쇼룸을 방문해보니 비교적 작은 평형 가구도 다양한 수납 공간 등을 활용해 내부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여기에 전 가구에 냉장고와 인덕션, 전자레인지, 세탁기, 건조기가 풀옵션으로 제공됩니다. 또 각 가구는 KT의 기가지니를 활용해 조명과 냉·난방 조절부터 엘리베이터 호출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임대주택 프리미엄화"…공공공급 임대주택 대비 월세 비싸
리마크빌 이스트폴은 임대주택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대중들이 생각하는 '값싼 임대주택'과는 달리 '프리미엄 포지셔닝' 전략을 택했습니다. 특히 보안과 각종 편의시설 도입에 신경을 쓴 만큼 월세는 공공이 공급하는 임대주택 대비 다소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리마크빌 이스트폴 D타입(47.08㎡) 쇼룸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KT에스테이트 측에 따르면 리마크빌 이스트폴의 보증금은 1000만~2000만원, 월세는 96만~235만원 수준으로 책정됐습니다. 계약율이 높은 C-2 타입(35.93㎡, 10.9평)의 경우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는 162만~168만원(층별 상이) 수준입니다.
비슷한 평형대의 경기도 신도시 역세권 오피스텔이 보증금 2000만원에 50만~60만원대 월세 시세가 책정된 것을 감안하면, 한강 조망과 지하철 초역세권 입지의 리마크빌 이스트폴은 이보다 3배 가량이 비싼 겁니다.
다만 관리비가 저렴하고 커뮤니티 등 다양한 편의시설, 차별화된 입주민 대상 콘텐츠, 복합개발로 조성되는 저층 상업시설과 고층 호텔, 인접한 광진구청과 어린이대공원 등 광진구 인프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KT에스테이트, 기업형 임대주택 선두주자 자처
KT에스테이트는 지난 2016년부터 '리마크빌 동대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9829호, 7개의 리마크빌을 운영하며 기업형 임대주택의 선두주자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KT에스테이트는 이달 입주를 시작하는 리마크빌 이스트폴을 비롯해 향후 당산과 마포, 여의도, 수서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입니다.
서정욱 KT에스테이트 임대주택사업팀장이 리마크빌 이스트폴 커뮤니티 내 워킹 라운지에서 단지 설명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임대주택 시장은 경기 변화에 따른 민감도가 낮아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 받습니다. 때문에 KT에스테이트, SK디앤디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외국계 기업까지도 시장 참전 의사를 밝히는 등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김승환 KT에스테이트 대표이사는 "리마크빌만의 차별화된 공간과 고객 서비스로 기업형 임대주택 선두주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