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1분기 영업익 89억…전년비 50%↓ "드래곤소드로 반등"

드래곤소드·테르비스 연내 출시
우수 인력 확보와 개발 투자 지속

입력 : 2025-05-13 오후 4:22:24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웹젠(069080)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15억원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32.4%, 50.5% 줄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2억원으로, 같은 기간 93.9% 떨어졌습니다.
 
직전인 2024년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25.9%, 41.2%, 89.5% 줄었습니다.
 
웹젠은 소송 관련 법률 비용이 영업외비용으로 일시 반영됐고, 신작 출시 지연도 실적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웹젠은 하반기 신작 효과로 반등을 꾀합니다. 오픈월드 액션RPG '드래곤소드'와 수집형 RPG '테르비스'가 대표적입니다.
 
웹젠 2025년 1분기 실적표. (자료=웹젠)
 
드래곤소드는 8일부터 비공개 테스트(CBT)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커뮤니티를 통해 국내외 게이머와의 소통을 확대 중입니다. 테르비스는 2D 재패니메이션 풍의 수집형 RPG로, 일본 코미케와 AGF 등 국내외 행사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웹젠은 외부 투자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인디게임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 개발사 블랙앵커 스튜디오와 던라이크 등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웹툰 IP(지식재산권) 기반 '프로젝트 도굴왕' 배급권도 확보했습니다.
 
서브컬처 게임 개발사 GPUN과 파나나스튜디오등 신생 개발사 대상으로는 미래 가능성과 가치를 고려해 재무적 투자(FI·Financial Investment)를 단행했습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트렌디한 게임을 직접 개발하고, 새로운 게임 IP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해온 투자 결과가 가시화됐다"며 "신작 게임 서비스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게임들과 우수 개발 인력들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으니,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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