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예방한 김민석 "민주주의 맏형처럼 국회 존중"

우 의장 "민생 회복 이끌어주길…위기 극복해달라"

입력 : 2025-07-04 오후 5:51:40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4일 국회의장실을 예방한 김민석 국무총리와 인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유정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대통령께서 국무위원은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가장 중요한 헌법기관인 국회를 민주주의의 맏형처럼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해 우 의장에게 "지난해 우 의장께서 담을 넘은 자리가 100년 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후손들이 기억하게 하는 역사적 현장이 될 것"이라며 "K-민주주의 회복에 결정적 역할을 해주신 데 대해 다시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헌법상 국가 서열은 대통령 다음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로 입법부와 사법부를 중시해 행정부보다 위에 둔 역사적·헌법적 정신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 새 정부가 올바른 길을 가는 데 있어 늘 경청하고 협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의장은 김 총리에게 "오랜 기간 민주화 운동도 하고 국회에서도 만나온 김 총리를 이렇게 보니까 참 새롭다"며 "총리로서 더욱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을 갖고 내각과 국정을 이끌게 된 만큼 그동안의 풍부한 경험과 성찰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반겼습니다.
 
우 의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 불안정성과 민생 어려움, 대외 불확실성 등 복합적 위기가 맞물려 참 어려운 때로, 국민께서는 정부가 하루빨리 이 위기를 돌파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국회도 그런 염원을 잘 알고 있기에 총리 인준을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판단하고 인준 절차를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총리께서 중심을 잘 잡고 이 위기를 극복해 달라"며 "국회와도 활발히 서로 소통해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을 균형 있게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유정 기자 pyun97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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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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