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저궤도 위성 서비스 확대를 경계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원웹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원웹의 주요 파트너사인
인텔리안테크(189300) 수혜도 기대되는데요. 증권가에서는 2분기 인텔리안테크 흑자전환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16일 "원웹의 글로벌 서비스 본격화로 원웹이 보유하고 있는 평판형 안테나 제품 재고가 소진되고 있다"며 "원웹의 주요 파트너사인 인텔리안테크가 추가 오더 대응을 위해 제품 생산을 확대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갈등과 관세 분쟁으로 3월부터 각국에서 스타링크 서비스 의존도 확대를 경계하는 추세가 지속된 데 따른 영향입니다.
인텔리안테크 저궤도 매출 추이와 비중 전망. (자료=NH투자증권)
지난달 원웹을 흡수합병한 유틸셋 그룹이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 계획을 발표했고, 프랑스, 영국 등이 2조4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 진행에 나서며 저궤도 위성통신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유럽연합(EU)이 일본과 대규모 위성망 구축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도되는 등 미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것도 긍정적 시그널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인텔리안테크의 2분기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분기 예상 매출액은 7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6.1%,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 늘어날 전망입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됩니다.
원웹향 매출 확대로 올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저궤도위성 매출 비중은 50%를 넘길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상용 안테나 사업 성수기 효과와 원웹향 매출 회복 등으로 3개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원웹 사업본격화에 따라 평판형 안테나 수주또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