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출석에...민주 "국민적 심판 시작", 조국혁신당 "체포·구속 기대"

국민의힘 "특별히 보탤 말 없다"…공정한 수사 당부

입력 : 2025-08-06 오전 11:44:20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민주당이 윤석열씨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에 대한 특검(특별검사) 소환조사와 관련해 "국민적 심판이 시작됐다"며 성실히 조사받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김씨 체포·구속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별히 보탤 말은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김건희씨가 6일 민중기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사진=뉴시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씨의 특검 출석에 대해 "이번 특검 수사는 무너진 국정의 기틀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며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시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이미 검찰이 황제 의전, 눈감아주기 수사로 증거를 인멸하고 관계자들과 말을 맞췄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면서 "김건희가 수사에 성실히 임하지 않을 경우 즉시 구속해 법의 준엄함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전현희 수석최고위원은 "국정을 쥐고 뒤흔든 김건희에게 법의 무서움을 보여줘야 한다"며 "수사기관까지 오라 가라 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한 김건희에게 더 이상 관용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번 특검 조사는 특권과 반칙을 무찌르고 공정한 사회를 회복하는 시금석"이라며 "민주당은 김건희 범죄에 대한 모든 의혹이 명명백백히 밝혀질 수 있도록 매의 눈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김씨의 소환조사를 반기며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증거인멸과 중형의 선고 가능성이 확실한 김건희에 대해서는 오늘 조사 종료 시점에서 체포 및 구속영장의 집행이 필요하다"며 "범죄 혐의자에 대하여, 내일 오전 체포·구속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사실관계 확인이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라면 (소환조사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면서도 "수사와 이후 과정들이 정당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고 법과 절차에 맞게 진행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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