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포스코이앤씨 전국 현장 전수조사 돌입

입력 : 2025-08-07 오후 12: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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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6일 경기 광명시 포스코이앤씨 광명고속도로 공사 사고 현장에서 사고 발생 관련 보고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국토교통부가 7월 말부터 포스코이앤씨의 전국 시공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토부는 전국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 100여곳을 전수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포스코이앤씨의 공사 현장에서 산업재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을 거론하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고 질타한 데 따른 것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7월 말부터 별도 점검 계획을 수립해 포스코이앤씨 공사 현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토부는 설계 도면 및 시공 상세도, 현장 근무 상황 기록물, 안전관리 계획, 정기 안전점검 이행 여부, 품질관리 계획 등 30여가지 항목을 점검합니다. 이르면 9월 경에 현장 전수조사를 마무리하고 최종 정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포스코이앤씨의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데 활용될 전망입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건설 면허 취소, 공공 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하라"고 지시해 국토부,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는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적용할 수 있는 행정처분에 대한 법률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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