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해 글로벌 지속가능성 리더십 확보에 나섰습니다. 특히 협력사들까지 배출량 모니터링 범위를 확대하는 등 RE100(재생에너지 100%)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이 폐전극 직접 리사이클 공정을 통해 제조한 양극활물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엔솔)
27일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발간한 ‘ESG 리포트 2024’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40년까지 전사 사업장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50년에는 전체 밸류체인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장기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생산 공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절감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화석 연료 기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습니다.
협력사와의 탄소저감 협력 체계 구축에도 적극적입니다. 1차 협력사부터 N차 협력사까지 배출량 모니터링 범위를 확대하고, 협력사들의 RE100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원재료 부문에서는 환경 부담이 큰 광산 원재료 대신 재활용 원재료 사용 비율을 점진적으로 늘려 배터리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동시에 원재료 순환경제 체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에는 ‘협력 회사 탄소발자국 산정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배포했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은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탄소발자국 산정 목적과 방법론, 보고서 작성 요령 등을 상세히 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협력사들이 체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ESG 규제를 단순한 부담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협력사와 함께하는 ESG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 협력 사업’에 참여해 협력사의 안전보건 관리 역량 향상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협력사가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상생협의체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 성장 문화 정착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ESG 경영 성과는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 ‘S&P’는 2024년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LG에너지솔루션을 ‘인더스트리무버’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ESG 경영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와 고객, 지역사회의 신뢰를 토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성과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