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4D 이미징 레이더’ 기업에 59억 투자

고성능 레이더 기술 확보…모빌리티 고도화

입력 : 2025-09-03 오전 8:38:46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LG이노텍이 4D 이미징 레이더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 59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최근 모빌리티 사업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번 투자를 통해 고성능 레이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LG이노텍 마곡 본사. (사진=LG이노텍)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스마트레이더시스템(SRS)은 약 59억2000만원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LG이노텍이 대상자로 결정됐습니다. LG이노텍은 주당 7326원으로 발행된 신주 80만7770주 전량을 인수,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지분 4.9%를 확보했습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4D 이미징 레이더 관련 핵심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내 벤처기업입니다. 4D 이미징 레이더는 거리와 속도, 방향을 측정하는 기존 3D 레이더에서 높이까지 추가로 식별할 수 있게 개량된 게 특징입니다. 높이까지 정확히 감지함으로써 식별 정밀도를 높였고, 악천후 속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번 투자로 LG이노텍은 차량용 4D 이미징 레이더 등 고성능 레이더 기술을 확보할 전망입니다. 최근 차량용 카메라, 라이다(LiDAR·레이저를 이용해 주변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센싱 사업을 육성하는 가운데, 이번 지분 투자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에 따라 자율주행뿐 아니라 로봇, 항공 등으로도 레이더 기술 적용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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