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미국 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습니다.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 일환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조지아주 서배너 엘라벨에 위치한 HMGMA. (사진=현대차)
서배나 모닝뉴스(SMN) 등에 따르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IS)이 4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범죄 혐의, 체포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ICE가 주체였다는 점에서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 일환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현장에는 건설 약 900명, 생산 약 1500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일대 교통을 통제하고 현장을 폐쇄한 상태에서 현장에 있는 전 인원을 대상으로 신분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여기에 현지 근로자 외에도 국내 파견 및 출장자, 협력사 직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HL-GA 배터리회사는 공식 성명에서 “우리 건설 현장에서의 활동과 관련해 관계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 중”이라며 “당국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건설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