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래는 B2B…조주완 “사업구조 바꿔 질적 성장”

새 ‘주력’은 전장·HVAC…“전장만 보면 웃음 나”

입력 : 2025-09-07 오후 7:22:46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기업간거래(B2B)를 통한 ‘질적 거래’를 강조했습니다. 최근 냉난방공조(HVAC)와 전장(전자장치) 사업이 LG전자의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부상한 가운데, 이들 분야가 더욱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B2B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5 현장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CEO는 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5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공지능(AI) 인프라 분야 사업에서 이제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HVAC와 전장 사업이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조 CEO는 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5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공지능(AI) 인프라 분야 사업에서 이제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HVAC와 전장 사업이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조 CEO는 “‘질적 성장’이 이뤄지는 부분에서 전사 매출의 절반, 영업이익의 80%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CEO가 거론한 ‘질적 성장이 이뤄지는 부분’은 B2B, 논 하드웨어(HW), 구독, 소비자 직접 판매(D2C) 등입니다.
 
특히 전장 사업에 대해 “요즘 전장만 바라보면 웃음이 지어진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장 사업을 맡는 VS사업본부는 매출 5조6929억원에 영업이익 2513억원을 달성하는 등 유효한 성과를 냈습니다.
 
조 CEO는 HVAC 분야도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LG전자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데이터 인프라기업들과 네옴시티에 지을 AI 데이터센터에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무협약(MOU)를 맺은 바 있습니다. 조 CEO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칠러와 냉각 솔루션을 모두 공급하게 되면 수주액이 조 단위를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아울러 모터와 컴프레서 등을 외부에 공급하는 부품 솔루션 사업과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조 CEO는 “부품사업 외부 판매 매출은 이미 연간 조 단위를 넘었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은 올해 목표 수주 금액인 4000억원의 85%를 달성했다”며 “사업 시작 2년 만에 총 수주 금액이 1조원에 육박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부침을 겪는 TV 분야에 대해서는 “한국 업체가 다 어려운 상황”이라고 시인했습니다. 대신 “웹OS 플랫폼 서비스 강화와 신흥 시장 공략으로 활로를 찾을 것”이라며 쇄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안정훈 기자
SNS 계정 :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