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최강욱 논란'에 사과…"당 기강 확립"

9월 정부조직법 처리 예고…"검찰청 해체, 권력 개혁 전환점"

입력 : 2025-09-08 오전 10:20:06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8일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에 대한 최강욱 전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의 2차 가해성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민주당을 대표해서 당대표인 제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혁신당 내 성 비위 사건이 일파만파 커진 가운데 최 전 원장은 지난 전날 당 교육연수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민주당은 최 전 원장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한 상태입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전날 고위당정협의회를 통해 정해진 검찰 개혁과 관련한 정부 조직 개편 입법안을 오는 25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는 "이달 말 검찰 개혁을 포함한 정부조직법을 반드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며 "검찰은 더 이상 독점적 권력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렸던 것처럼 올 추석 귀향길에 '검찰청 폐지'라는 소식을 돌려드리겠다"면서 "'검찰을 개혁하라',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라'는 국민적 열망을 국민과 함께 완수하겠다. 차질 없이 9월 안에 입법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검찰 개혁 내용과 관련해서는 "70여년 동안 수사·기소 독점권으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던 검찰청이 해체된다"면서 "권력 개혁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민주주의 원리에 맞게 권력을 독점해온 수사·기소권이 분리되고, 각각 이를 전담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한다"며 "두 기관은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산하에 둬 상호 견제와 균형 속에 운영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개혁의 성과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있다며 정부와 발맞춰 가겠다고 역설했습니다. 정 대표는 "검찰 개혁은 역대 정부에서 실패했다. 검찰 개혁에 성공한다면 오롯이 이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정치적 결단 덕분"이라며 "이 대통령의 결단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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