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회장에 박상진 전 준법감시인 내정…첫 내부 출신

30년간 산은 근무
기업구조조정·금융법 전문가

입력 : 2025-09-09 오후 5:58:51
[뉴스토마토 오승주 기자] 산업은행에서 30여년간 근무한 박상진 전 준법감시인이 산업은행 최초의 내부 출신 회장으로 내정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9일 김병환 위원장이 박 전 준법감시인을 신임 산업은행 회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박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전북 전주고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산업은행에 입행했습니다. 기아그룹·대우중공업·대우자동차 구조조정 태스크포스(TF)에서 활동했으며, 법무실장과 준법감시인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박 내정자는 기업 구조조정과 금융법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2019년 퇴직 후에는 2022년까지 서부광역철도 부사장을 역임했습니다. 
 
1954년 설립 이후 산업은행 회장이 내부 출신에서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은 경제 관료나 학계 인사가 맡아왔습니다.
 
금융위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등 진짜 성장을 위한 금융 정책에 맞춰 산업은행의 당면과제인 첨단전략산업 지원 등 정책금융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밝혔습니다. 
 
박상진 신임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 (사진=금융위원회)
 
오승주 기자 sj.o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오승주B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