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경남 하동 산불 진화에 투입된 CH-47 치누크 군용 헬기.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이두희 국방부 차관이 10일 오후 경기 이천 육군항공사령부를 방문, 산불 발생 시 군용 헬기 대응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조종사들을 격려했다고 국방부가 전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을 앞두고, 군이 보유한 헬기의 물 투하 능력을 강화해 산림청 등 관계 기관의 요청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준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이루어졌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입니다.
이 차관은 이날 육군항공사령부 대회의실에서 육군지상작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등 관련 부대에서 모인 조종사·정비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영남 지역 산불 진화 등의 현장에서 느낀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습니다.
또 이 차관은 육군항공사령부 계류장에서 치누크(CH-47)·블랙호크(UH-60) 등 군 헬기 기종별로 물버킷·물탱크 등 산불 진화 관련 장비 준비 상태를 확인하고, 조종사들의 헌신적인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이날 현장에서는 실제 물 투하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훈련은 물버킷을 이용해 인근 담수지에서 담수 후 물을 투하하는 방식과 물탱크를 이용해 이동식 저수조에서 담수 후 투하는 방식으로 각각 진행됐습니다.
훈련을 참관한 이 차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군도 적극 나서야 한다"며 "재난을 안보 상황으로 인식하고, 산불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