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대교아파트.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사업 무혈입성을 눈앞에 뒀습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두 번의 입찰 모두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전환됐기 때문입니다. 두 차례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던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3시 2차 시공사 입찰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삼성물산이 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유찰됐습니다.
지난 2일 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1차 입찰이 유찰된 데 이은 두번째 유찰입니다. 현행 도시정비법에 따르면, 시공사 입찰에 2곳 미만의 업체가 참여하면 유찰되며, 2회 유찰 시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습니다. 조합은 영등포구청 검토와 이사회 및 대의원회의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수의계약 시공사 선정 안건을 총회에 상정할 계획입니다.
1975년에 준공된 대교아파트는 지상 49층, 지하 5층의 초고층 4개 동, 총 912가구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현재 여의도 12개 주요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