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16 시뮬레이터 업그레이드…KF-16U 성능 개량 반영

록히드마틴 "신형 항전장비 등 적용해 실제 비행과 동일 환경서 훈련 가능"

입력 : 2025-09-17 오전 10:20:34
F-16V 전투기의 첨단 성능에 맞춰 개량된 F-16 비행 시뮬레이터. (사진=록히드마틴)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 F-16 조종사들의 임무 능력 향상을 위한 비행 시뮬레이터가 전투기 성능 개량에 맞춰 업그레이드됩니다. 
 
록히드마틴은 17일 "한국 공군의 F-16 블록 52 비행 시뮬레이터를 업그레이드된 F-16V 항공기의 첨단 성능에 맞춰 개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한국 공군의 강화된 임무 수행 능력을 반영해 조종사들이 실제 비행과 동일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는 고성능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록히드마틴의 설명입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록히드마틴은 충남 서산과 충북 충주 공군기지에 있는 9대의 F-16 비행 시뮬레이터를 F-16V 구성으로 현대화하게 됩니다. 신규 장비와 시스템 통합은 물론 6년간 지원 업무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F-16V는 첨단 항공전자장비와 검증된 능동형 전자주사배열(AESA) 레이더, 최첨단 조종석, 첨단 무장체계 등 F-16 전투기의 최신 버전입니다. 
 
토드 모라 록히드마틴 항공·상업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지상 기반 비행훈련에서 최대 정확성과 현실성은 조종사 안전과 임무 준비 태세의 근간"이라며 "모든 F-16 개량 기종의 제조사로서 록히드마틴은 실제 항공기의 설계와 소프트웨어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비행과 거의 동일한 지상 기반 훈련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술 발전에 따라 향상되는 항공기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공군은 130여대의 모든 KF-16 전투기를 오는 2028년까지 KF-16U로 성능 개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KF-16U에는 신형AN/APG-83 AESA 레이더와 임무 컴퓨터, 전자전 장비 등이 장착되며 헬멧 장착 자동 조준 장치(JHMCS-II)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F-16 계열 전투기의 최신 버전인 F-16V와 유사한 성능입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석종 기자
SNS 계정 :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