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독감백신 '지씨플루'. (사진=GC녹십자)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GC
녹십자(006280)는 독감백신 '지씨플루'의 누적 생산량이 4억 도즈를 넘어섰다고 18일 밝혔습니다. 1도즈는 성인 1회 접종 분량입니다. 전 세계 4억명이 GC녹십자의 독감백신을 접종한 셈입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계절 유행이 뚜렷한 국가에서는 매년 겨울에 확산합니다. 국내에선 통상 4분기에 유행이 집중돼 GC녹십자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3분기부터 독감백신을 출하합니다. 생산 물량으로 따지면 국내 독감백신 점유율 1위입니다.
GC녹십자는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인 남반구 지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출 물량을 확보하며 독감백신 사업을 연중 생산 체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GC녹십자는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범미보건기구(PAHO)의 독감백신 남반구 입찰에서 12년째 다국적 제약사들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입니다.
현재 GC녹십자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지씨플루 품목 허가를 획득했으며, 60개국 이상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인규 화순공장 본부장은 "최적화된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백신 제조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GC녹십자는 내년 상반기 중 65세 이상의 고연령층 환자군 대상의 고면역원성 3가 독감백신 임상시험 2상 계획(IND) 제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