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휴 앞두고 숨 고르기…개인 매도에 약보합 마감

차익실현 욕구 커지며 상승세 제동…3470선 간신히 지켜
코스닥, 레인보우로보틱스·에코프로 강세에도 850선 초반으로 밀려

입력 : 2025-09-25 오후 4:29:02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던 코스피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 욕구가 확대된 데다 장기 휴장을 앞둔 경계 심리가 짙어지면서 지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6포인트(0.38%) 내린 3458.98에 출발해 1.03포인트(0.03%) 하락한 3471.11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 초반까지만 해도 3500선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모습입니다. 개인 투자자가 534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02억원, 280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수세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특별한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지속 영향이 지수의 하방을 지지했다"며 "장기 연휴를 앞두고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며 업종별 순환매 이뤄지는 가운데 3분기 실적으로 시장 시선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0.82%) 오른 8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만3500원(+3.88%) 상승한 36만1500원에 마감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329180)(+0.80%), 셀트리온(068270)(+0.57%), POSCO홀딩스(005490)(+0.42%)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000원(-0.28%) 하락한 35만6500원에 거래됐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9%), KB금융(105560)(-0.87%), 현대차(005380)(-0.23%)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9포인트(0.29%) 내린 858.45에서 출발해 8.46포인트(0.98%) 떨어진 852.4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73억원, 48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28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8.86%), 에코프로(086520)(+3.19%), 에코프로비엠(247540)(+4.51%), HLB(028300)(+1.28%) 등이 상승한 반면, 리가켐바이오(141080)(-6.26%), 에이비엘바이오(298380)(-5.57%), 삼천당제약(000250)(-4.44%), 파마리서치(214450)(-4.04%), 펩트론(087010)(-3.10%), 알테오젠(196170)(-2.05%) 등은 하락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원 오른 1400.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주하 기자
SNS 계정 : 메일 트윗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