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던 코스피가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 욕구가 확대된 데다 장기 휴장을 앞둔 경계 심리가 짙어지면서 지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6포인트(0.38%) 내린 3458.98에 출발해 1.03포인트(0.03%) 하락한 3471.11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 초반까지만 해도 3500선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모습입니다. 개인 투자자가 534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02억원, 280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매수세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특별한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 지속 영향이 지수의 하방을 지지했다"며 "장기 연휴를 앞두고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하며 업종별 순환매 이뤄지는 가운데 3분기 실적으로 시장 시선이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9포인트(0.29%) 내린 858.45에서 출발해 8.46포인트(0.98%) 떨어진 852.4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73억원, 48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28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원 오른 1400.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