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SMR 전문 기업 GVH와 맞손…SMR 사업 확장

입력 : 2025-10-09 오후 12:15:57
삼성물산-GVH SMR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 모습. (사진=삼성물산)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삼성물산은 지난 6일 스웨덴 스톨홀름에서 GVH와 유럽·동남아·중동 지역의 SMR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삼성물산의 원전·인프라 분야 풍부한 사업 수행 경험과 GVH의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SMR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GVH는 원전 개발을 위해 2007년 미국 GE와 일본 히타치가 합작해 설립된 기업으로, 비등형 경수로(BWR, Boiling Water Reactor)를 개량한 300MW 규모의 SMR 기술 'BWRX-300'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SMR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GVH의 'BWRX-300'은 서구권 최초 SMR인 캐나다 온타리오 사업에 건설이 진행 중이며,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인 바텐폴(Vattenfall)이 스웨덴 링할스(Ringhals) 원전 사업에 'BWRX-300'을 최종 후보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약을 통해 GVH가 추진하는 사업 중 유럽·동남아시아·중동 지역 전략적 파트너로서 SMR 사업 초기 단계부터 EPC(설계·조달·시공)까지 사업 전 과정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물산의 EPC 역량과 GVH의 SMR 기술을 결합해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SMR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비 징고니 GVH 사장은 "글로벌 원자력 분야에서 다수의 성공적 수행 실적을 보유한 삼성물산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SMR 시장 리딩 플레이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삼성물산은 GVH와 손잡고 스웨덴·에스토니아에서도 SMR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의 뉴스케일·플루어·사전트앤룬디와 공동으로 루마니아 SMR 사업 기본설계(FEED)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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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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