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첼라 창립

NRDO 모델 도입…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상용화 추진

입력 : 2025-10-22 오전 9:55:15
지난 20일 종근당 본사에서 열린 아첼라 창립식에서 이주희 아첼라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종근당)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종근당(185750)이 개발을 전담하는 자회사를 신설해 신약개발 동력을 강화했습니다.
 
종근당은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첼라(Archela)를 자회사로 신설하고 창립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사명 아첼라는 시작, 근원, 원리를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아르케(Arche)'와 생명, 조화, 확장을 상징하는 어미 '라(-la)'를 결합해 '근원에서 피어난 생명', '근본에서 확장되는 조화로운 성장'이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아첼라는 개발에만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형태의 전문회사로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과 임상 진행, 기술수출 및 상용화 등 신약개발 업무를 추진합니다. 아첼라가 개발할 혁신 파이프라인은 CETP 저해제 'CKD-508', GLP-1 작용제 'CKD-514',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저해제 'CKD-513' 등입니다.
 
CKD-508은 CETP 저해 기전을 활용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영국 임상시험 1상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임상 1상을 승인했습니다. 경구 투여가 가능한 GLP-1 작용제 CKD-514는 비만 및 당뇨 적응증으로 개발 중입니다. CKD-513은 뇌혈관장벽(BBB) 투과가 가능한 HDAC6 저해제로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될 예정입니다.
 
신설법인 아첼라의 대표이사에는 종근당 연구소 출신의 이주희 박사가 임명됐습니다. 이주희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서울의대 삼성암연구소와 미국 뉴욕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CC)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쳐 종근당에 합류했습니다.
 
이주희 대표는 "아첼라의 창립은 종근당 신약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종근당의 핵심 파이프라인에 집중해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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