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치킨의 고급화”… 4가지 치즈 배합한 BBQ 신메뉴 ‘뿜치킹’

하루 주문 1만~2만건 ‘흥행 입증’
흥행 이어지면 글로벌 진출 계획

입력 : 2025-10-23 오후 12:26:01
22일 오후 서울 BBQ 청계광장점에서 열린 '2025년 BBQ 호프데이'에 마련된 신메뉴 '뿜치킹'. (사진=김하영 인턴 기자)
 
[뉴스토마토 김하영 인턴 기자] “소비자의 입맛이 점점 고급화되는 게 현장에서 느껴집니다. 치킨의 고급화는 소비자에 대한 예의 아닐까요.” (장낙훈 BBQ 상품개발팀 부장) 
 
22일 제네시스 BBQ그룹이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점에서 ‘2025 BBQ 호프데이’를 열고 신제품 ‘뿜치킹’의 흥행 성과를 알렸습니다. 
 
‘뿜치킹’은 지난달 25일 출시된 시즈닝 치킨입니다. 신메뉴 뿜치킹은 BBQ의 대표적인 효자 상품으로 우뚝 섰습니다. 주문량은 평일 기준 1만건, 주말 기준 2만건에 달합니다. BBQ 관계자는 “치즈 향을 좋아하는 여성과 어린이 고객층에서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4가지 치즈(체다·고다·파마산·블루)와 요거트 유크림 분말을 사용해 깊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직접 먹어보니 기존 인기 메뉴인 BBQ 황금올리브와는 전혀 다른 맛이었습니다. 고운 가루 형태의 시즈닝 튀김 덕에 텁텁함 없이 치즈 풍미를 끝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뿜치킹은 BBQ가 치즈를 활용해 선보인 메뉴 중 소비자 반응이 가장 뜨거운 상품으로 꼽힙니다. 2020년 체다 치즈와 마스카포네 치즈를 혼합한 ‘치즐링’을 선보였지만 뿜치킹만큼 흥행에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BBQ 관계자는 “대대적인 광고 없이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내부에서도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BBQ가 내세운 경쟁력은 ‘고급스러운 맛’입니다. 뿜치킹을 개발한 장낙훈 BBQ 상품개발팀 부장은 “단맛을 줄이고 치즈 맛을 더해 고급스럽게 만들었다”며 “고운 가루 대신 입자가 큰 치즈 가루를 더해 쉽게 물리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치즈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이어지는 ‘다소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원재료를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뿜치킹 가격은 한 마리에 2만5000원인데, 경쟁사 bhc치킨 뿌링클 가격이 2만1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높게 책정된 겁니다. 이와 관련해 장 부장은 “4가지 치즈를 동시에 배합한 시즈닝은 시중에 없다”며 “치즈 외에도 요거트와 트러플 오일을 더해 소비자의 고급스러운 입맛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22일 오후 서울 BBQ 청계광장점에서 열린 '2025년 BBQ 호프데이'에서 장낙훈 BBQ 상품개발팀 부장이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하영 인턴 기자)
 
시즈닝을 활용한 사이드 메뉴도 준비 중입니다. 현재는 튀긴 콘립에 시즈닝을 버무린 ‘뿜치킹 콘립’만 판매하고 있지만, 이를 다양한 메뉴에 접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기가 이어진다면 글로벌 시장 진출 카드도 꺼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장 부장은 “시즈닝을 감자튀김에 뿌려보는 등 다양한 메뉴에 접목하는 중”이라며 “곧 새로운 사이드 메뉴를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하영 인턴 기자 hy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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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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