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탑재한 카카오톡…"강점은 접근성"

'챗GPT 포 카카오' 공개…원클릭으로 AI 접속
"접근성이 경쟁력"…AI 서비스 대중화 전략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일축…"대화 전송 안 돼"
'카카오 툴즈' 통해 외부 서비스 연동 늘릴 계획

입력 : 2025-10-28 오후 1:57:3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에서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챗지피티 포 카카오(챗GPT for Kakao)'를 28일 출시했습니다. 카카오톡 내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접근성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최근 카카오톡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편에 실망한 사용자들의 마음을 돌려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판교아지트에서 '카카오 프레스 싱크업 데이'를 열고 자사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선 '챗지피티 포 카카오'가 처음 공개되며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채팅탭 상단에 위치한 챗GPT 버튼을 클릭해 바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내에서 대화하듯 활용이 가능한데요. 가령 챗GPT의 답변을 채팅방에 공유하거나 채팅방에서 대화 중 챗GPT에 질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유용하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 리더는 '챗지피티 포 카카오'의 강점으로 접근성을 언급했습니다. 유용하 성과 리더는 "별도 앱을 설치하거나 앱을 전환하는 것 자체가 이용자에게 부담이 된다"며 "카카오톡은 앱 안에서 챗GPT를 바로 이용하기 때문에 접근이 용이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픈AI 계정을 통해 챗GPT를 사용하던 이용자는 기존 계정 그대로 '챗지피티 포 카카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규 이용자는 카카오 계정으로 챗GPT 가입이 가능합니다. 단 무료 이용자의 경우 챗GPT 사용 시와 마찬가지로 기능이 일부 제한됩니다.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와 오픈AI 간 협업을 바탕으로 출시됐는데, 추후 양사 계약이 만료될 경우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이에 대해 유용하 성과 리더는 "계약 종료 시점은 공개가 어렵지만 서비스 솔루션을 찾을 충분한 기간이 있다"라며 "지금은 미리 (계약 종료를) 준비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카카오톡 대화가 챗GPT로 넘어가 학습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용하 성과 리더는 "사용자 중심의 데이터 관리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데이터 주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중요한 점은 카카오톡과 분리돼 있어 대화 내용이 전송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챗지피티 포 카카오'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되는 AI에이전트인 '카카오 툴즈'를 통해 제공합니다. 출시 시점에는 카카오맵, 카카오톡 예약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멜론 등이 카카오 툴즈에 포함돼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연결해 적절한 답을 제공합니다. '카카오 툴즈'는 카카오 및 카카오 그룹 내 서비스를 우선 반영한 뒤 추후 외부 서비스와의 협업을 통해 생태계를 한층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유용하 성과 리더는 "기존의 외부 서비스 제공 업체가 AI 기능을 적용하려면 비용·인프라 측면에서 어려울 수 있지만 (챗지피티 포 카카오는) '카카오 툴즈'를 통해 챗GPT가 키워드를 뽑아주고 이를 외부 서비스에 전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서비스 제공 업체도 AI 기능 업그레이드가 용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유용하 성과 리더는 "일반적으로 AI를 업무나 생산성 중심으로 사용하는 반면, 카카오톡 내 챗GPT는 다양한 일상 영역으로 확장돼 '일상의 일부'가 되는 AI 시대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유용하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 리더가 28일 오전 판교아지트에서 '카카오 프레스 싱크업 데이'에서 챗지피티 포 카카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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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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