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담판' 하루 앞두고…트럼프 "펜타닐 관세 인하"

"중국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일 할 것"

입력 : 2025-10-29 오전 11:34: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해 부과 중인 '펜타닐(마약성 진통제의 일종)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담판을 하루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갈등 완화를 위해 먼저 손을 내민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이날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펜타닐 문제 해결에 협력할 것으로 믿고 있어 관세를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중국)은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직후 한성 마약 펜타닐 원료를 중국이 공급해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 미국에 대량 유통된다며 중국에 펜타닐 관세를 20% 부과한 바 있습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펜타닐 관세를 10%포인트 낮출 수 있다고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은 오는 30일 개최 예정인데요. 펜타닐 관세 문제는 희토류 문제와 더불어 미·중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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