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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9일 17:3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상록 기자] "코스닥 시장을 활성화해서 국내 혁신 생태계를 발전시켜야 한다."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회장은 29일 <IB토마토>가 ‘자본시장 대전환기, 기업의 자금 전략을 다시 묻다’를 주제로 개최한 ‘2025 캐피털마켓포럼’에서 "미국은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 중 16곳이 혁신기업인 반면 우리나라는 5곳에 불과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학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사진=IB토마토)
김 회장은 "국내 혁신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코스닥 시장이 제 기능을 해야 벤처캐피탈들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고 연기금·공제회 등에서 출자한 자금이 선순환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기업공개(IPO) 시장은 제도 개선과 투자 신의 회복에서 새로운 균형점을 모색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벤처투자 업계 역시 2024년 이후 회복세가 이어지며 펀드 결성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만 글로벌 자금 움직임은 여전히 신중하고 고금리 여파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라며 "이번 포럼이 기업·투자자·정책당국·언론이 함께 자본시장 대전환기의 새로운 질서를 그려보는 무대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벤처투자 업계에 20년 이상 몸담은 김 회장은 취임 이후 벤처 생태계 발전과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LB인베스트먼트(309960), 인터베스트,
한화(000880)인베스트먼트,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등을 거쳐 퀀텀벤처스코리아를 설립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자본시장 구조 전환기에 직면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전략을 점검하고, 상법 개정 이후 변화한 투자 환경 속에서 기업과 금융시장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상록 기자 ys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