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밤샘 조사 추경호 마중…"억울한 피눈물 용서치 않아"

'내란 동조 혐의' 추경호, 23시간 특검 조사 후 귀가

입력 : 2025-10-31 오전 10:51:35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내란 특검(조은석 특별검사)의 밤샘 조사를 받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마중하며 "억울하게 피눈물을 흘리게 만든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겠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추경호 의원의 내란 특검(조은석 특별검사) 소환조사 후 귀갓길을 마중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장 대표가 31일 서울 고검 앞에서 추 의원을 만나 "추 의원에 대해 24시간 밤샘 조사를 했는데, 이제 곧 그 하룻밤이 얼마나 허망한 시간일지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란 특검은 지난 30일 오전 10시부터 31일 오전 9시13분께까지 추 의원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은 계엄 선포 직후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로 수차례 바꾸며 계엄 해제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어 장 대표는 "무리한 수사가 계속될수록 역풍이 더 커진다는 것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는 지금 특검의 무도한 인권 탄압을 생생하게 목도하고 있다"며 "이미 특검은 기소를 전제로 해서 꿰맞추기 수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와 진실규명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기소를 위해서 답정너식 수사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수사가 아니고 조작"이라며 "이번 철야 조사를 한 특검에 대해선 조작 특검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이 특검은 당연히 해체하고 강압적인 수사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특검을 해체하고 오히려 특감부터 하라.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특별감찰관 임명을 지시한다고 했는데 4개월째 진전이 없다"라고 짚었습니다. 
 
추 의원은 조사 직후 언론 공지를 통해 "계엄 당일 있었던 사실 관계에 대해서 소상히 설명했다"라며 "이제 정권은 정치 탄압, 정치 보복 중단하고 민생을 챙기길 당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조사가 길어진 점에 대해선 "열람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라고 답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효진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