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7.4%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 1위

현대차 2위…테슬라는 정체 조짐

입력 : 2025-11-01 오전 11:04:18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기아가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점유율 37.4%로 1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The 2026 쏘렌토 X-Line. (사진=현대차·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1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기아의 친환경차 신차등록 대수는 18만3819대로 전체 친환경차 시장의 37.4%를 차지했습니다. 현대차(16만8091대·34.2%)와 테슬라(4만3637대·8.9%)가 뒤를 이었습니다.
 
기아의 판매 성장에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올해 5만4167대가 등록돼 전체 하이브리드 승용차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카니발(3만5879대), 현대 싼타페(3만3943대),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2만8657대), 그랜저(2만6687대) 순이었습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기아의 신차 ‘EV3’가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EV3는 올해 9개월 동안 1만8732대가 등록돼 현대 아이오닉5(1만2204대)를 앞섰습니다. 특히 EV6(7954대), EV4(6814대), 레이(7901대)까지 고르게 판매되며 기아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여전히 전기차 분야를 주도했지만 국내에선 국산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정체 조짐을 보였습니다. 모델Y(3만7035대), 모델3(6429대) 등 4만여대가 판매됐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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