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차 판매, 3분기만에 40만대 돌파…올해 최다 예상

내수 판매 비중 40% 넘어…역대 최고

입력 : 2025-11-02 오후 4:30:31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국내 친환경차 판매가 올해 3분기 만에 40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사진=현대차)
 
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의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1만7838대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3분기 만에 친환경차 판매 40만대를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지난해 전체 판매(45만7321대)를 넘어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는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업계의 전체 내수 판매(103만6912대)의 40% 이상으로, 역대 최고 점유율도 기록했습니다.
 
친환경차 선전에는 전기차가 주도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전기차 판매량은 10만3371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습니다. 이는 작년 전체 판매량 9만2428대를 이미 넘어선 수치로, 처음으로 3분기 만에 10만대 판매를 달성했습니다. 다양한 전기차 신모델 출시, 충전 인프라 확충, 정부 보조금 안정화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힙니다.
 
하이브리드차도 꾸준한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올해 1∼3분기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 늘어난 30만9529대로 집계됐습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3분기 만에 30만대를 넘은 것도 올해가 처음입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올해 친환경차 판매가 50만 대를 넘어설 경우, 국내 자동차 시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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