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4200선을 하루 만에 내줬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쏟아지며 지수가 급락했고 반도체 중심의 차익실현이 하락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100.13포인트(2.37%) 하락한 4121.7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3포인트(0.06%) 하락한 4219.24로 출발해 장중 내내 약세를 이어가며 4117.91까지 저점을 낮췄습니다. 외국인이 2조5030억원, 기관이 735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고, 개인은 홀로 3조201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전일 '11만전자', '60만닉스'에 힘입어 코스피가 4200선을 돌파한 뒤, 외국인의 대형 반도체 중심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가 하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코스닥은 바이오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2.02포인트(1.31%) 오른 926.5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32포인트(0.03%) 상승한 914.87로 출발해 장중 한때 930선을 터치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7억원, 163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725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1원 오른 1437.9원에 마감했습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