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반전 드라마…사상 최고가 안착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 발동…프로그램 매수 급증
반도체 대형주 반등…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끌어올려

입력 : 2026-02-03 오후 4:29:24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7% 가까이 급반등했습니다. 전날 5% 넘게 급락했던 데 따른 낙폭 과대 인식과 환율 안정이 겹치며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30일 기록했던 직전 사상 최고가 5224.36포인트를 재차 경신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5.14포인트(3.34%) 오른 5114.81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했습니다.
 
이날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면서 오전 9시25분께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효력 정지)가 발동됐습니다. 전날에는 코스피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33억원, 2조168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은 2조937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지수 기여도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삼성전자(11.37%)와 SK하이닉스(9.28%)가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현대차(005380)(2.82%), 삼성전자우(005935)(9.54%), LG에너지솔루션(373220)(2.8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2%), SK스퀘어(402340)(8.1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84%), HD현대중공업(329180)(6.01%), 기아(000270)(2.60%) 등도 강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하락이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수급 충격 성격이 강했다"며 "미국 증시와 코스피 모두 급락 이후 빠르게 반등하며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닥도 반등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7.58포인트(3.42%) 오른 1135.94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기관은 856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198억원, 89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반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086520)(4.49%), 알테오젠(196170)(2.28%), 에코프로비엠(247540)(2.1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6.18%), 삼천당제약(000250)(14.01%), 에이비엘바이오(298380)(1.61%), 코오롱티슈진(950160)(2.04%), HLB(028300)(3.51%), 리노공업(058470)(2.01%), 리가켐바이오(141080)(0.36%) 등이 올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9원 내린 1445.4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4949.67)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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