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3분기 영업익 1093억원…"구조적 수익 기반 견조"

입력 : 2025-11-07 오후 5:21:44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DL(000210)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880억원, 영업이익 10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9.9% 감소한 수치입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DL케미칼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60억원으로 일년 전보다 24.5% 줄었습니다. 다만 스페셜티 제품인 PB(폴리부텐) 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7.1% 올랐습니다. 
 
의료용 이소프렌(IR) 라텍스를 생산하는 카리플렉스는 영업이익이 1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 줄었습니다. 
 
DL케미칼의 미국 자회사 크레이튼은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79.3%, 직전 분기 대비로는 33.3% 각각 감소한 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DL에너지는 영업이익 50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7% 줄었습니다. 다만 계절적 성수기로 전력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들의 용량 요금 단가 상승이 본격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로는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호텔 자회사 글래드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 증가 등 호텔 업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94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DL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원재료 가격 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주요 자회사들의 구조적 수익 기반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향후에도 고부가 제품 확대와 운영 효율 제고 등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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