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회장, 신세계-알리바바 JV 이사회 초대 의장 선임

"협업 바탕으로 지마켓 재도약 이끌 것"

입력 : 2025-11-12 오전 8:20:55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중국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의 합작법인(JV)의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1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합작한 JV 이사회가 구성돼 최근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 멤버를 선임했고, 이후 첫 이사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JV 이사회를 이끌 의장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맡기로 했습니다. 
 
신세계 측은 지마켓을 자회사로 두는 JV 이사회 의장을 정 회장이 맡는 것은 알리바바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지마켓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가 손잡은 JV가 국내외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입니다.
 
JV 이사회를 이루는 멤버 중 알리바바를 대표하는 인사는 제임스 동 AIDC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 사장입니다. 제임스 동 사장은 알리바바그룹의 해외 이커머스 사업을 책임지는 인물입니다. 
 
JV 이사회에는 장승환 지마켓 대표와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대표도 참여합니다. 두 대표는 JV의 공동 대표도 맡습니다. 또 이사회 멤버는 아니지만 JV 실무 운영을 총괄할 CFO에는 이마트 재무담당 출신인 장규영 상무가 선임됐습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JV 이사회는 주요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 시 만장일치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며 “이는 치열한 논의를 통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비전을 설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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