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합정역 7번출구)AMD의 운명을 바꾼 리사 수

내년 CES 기조연설자로 선정…AI시대 비전 제시
제품 혁신으로 위기의 AMD를 회생시킨 '구원자'

입력 : 2025-11-13 오전 9:47:2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3일 18:5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리사 수 AMD 회장이 내년 CES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미래형 AI 솔루션에 대한 비전을 전합니다.
 
대만계 미국인인 리사 수 회장은 어렸을 때부터 수학과 과학에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통계학자인 아버지와 회계사인 어머니 덕분이었는지, 어린 나이에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자랍니다. 사물의 작동 방식에 관심을 가진 영향입니다.
 
대학 전공도 전기공학으로 선택했습니다. MIT에서 학사부터 박사까지 취득해 반도체 설계와 제조 측면을 깊이 연구한 끝에 첫 직장을 거쳐 IBM에 입사합니다. 리사 수 회장의 주요 경력으로, 13년에 걸쳐 IBM에서 연구원에서 관리인까지 거치며 엔지니어링과 경영 리더십을 모두 갖추게 됩니다.
 
2000년대 초 당시 IBM CEO의 기술 보좌를 1년간 맡고 내부 신사업 조직인 이멀징 프로덕츠를 이끌면서 성장성과 잠재력이 높은 기술과 제품을 발굴해 상업화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2007년에는 IBM을 뒤로하고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에 CTO로 가면서 기술 리더에서 사업 총괄로 역할을 전환합니다.
 
리사 수는 2012년 AMD에 글로벌 사업부 수석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로 합류합니다. 현재 잘나가는 AMD가 아닌, 파산 직전까지 갔습니다. CPU는 인텔에, GPU는 엔비디아에 밀리는 상황에서 부채를 불려 재무 구조도 지속적으로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리사 수는 2014년 AMD CEO로 취임하면서 제품 공정과 조직을 전면 재정비했습니다. 보급형 CPU 대신 성능 중심 제품으로 기술 방향성을 재정립했습니다. 자체 생산을 포기하고 TSMC 위탁 생산을 채택하면서 부활 시작을 알렸습니다.
 
2022년에는 AI 기업인 자일링스를 인수해 AI,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후, 2023년에는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부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기술력과 조직을 바꾸니 재무 지표도 따라와 첫 취임 시기 대비 주가는 약 75배, 시총은 100배 뛰었습니다.
 
※<합정역 7번출구>는 IB토마토 기자들이 직접 만드는 콘텐츠입니다. 인물, 경제, 엔터테인먼트, 경제사 등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이 콘텐츠는 IB토마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성은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