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캐비넷룸에서 열린 미·아르헨티나 정상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간 희토류 협상을 올해 추수감사절(11월27일) 전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말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관련 세부 이행 합의에 대해 "우리는 아직 (중국과) 합의를 완성하지 않았다"며 "추수감사절 전까지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한 이후 그 합의를 중국이 지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협정이 체결되면 희토류는 무역전쟁이 시작된 4월4일 이전처럼 자유롭게 유통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중 양국은 무역 합의를 통해 미국은 펜타닐 관세를 20%에서 10%로 인하했습니다. 이에 중국은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하고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등을 약속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또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이 미국의 군사 기업에 대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거나 절차를 까다롭게 할 수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만약 중국이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지렛대는 많이 있다"고 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이 사용할 수 있는 '지렛대'로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퇴출 등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테이블에는 모든 옵션이 올라 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는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믿고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