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타이어 제조 업체인 미쉐린과 손잡고 주행 퍼포먼스를 높이는 타이어 개발에 나섰습니다.
신용석 현대차·기아 제네시스설계센터장(왼쪽), 조지 레비 미쉐린 아시아퍼시픽 신차용 타이어(OE) 총괄 부사장이 24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차·기아는 24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차세대 모빌리티를 위한 타이어 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기아 제네시스설계센터장 신용석 상무, 미쉐린 조지레비 아시아퍼시픽 신차용 타이어(OE)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지난 1, 2차 공동연구에 이어 체결되는 3차 협약이다. 양측은 지난 2017년과 2022년 타이어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한 바 있습니다.
3차 협약에 따라 양측은 내년부터 3년간 △타이어 성능 향상 연구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상호 기술 역량 교류를 집중적으로 이어갈 예정입니다.
우선 타이어 성능 향상 부문에서는 초저회전저항 타이어, 스마트 그립 기술을 활용한 차량 제어 등 차량의 주행 퍼포먼스를 높이는 타이어 첨단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합니다.
특히 차량의 고속주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한계 핸들링 및 제동 성능 강화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부문에서는 오프로드 타이어 개발 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한 버추얼 시뮬레이션 고도화와 버추얼 기술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마지막으로 양측은 상호 기술 교류를 통한 각 사 기술 역량 향상도 도모합니다. 현대차·기아는 차량과 샤시에 대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미쉐린은 타이어의 설계와 평가 등에 대한 전문 교육을 제공해 상호 기술 역량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신용석 현대차·기아 제네시스설계센터장은 “이번 3차 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타이어 기술 혁신을 기대한다”며 “모빌리티와 타이어에 특화된 각각의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차량의 주행 퍼포먼스로 나타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