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 성과급…‘실적개선’ 반도체 100%

메모리사업부 상반기 25%→100%
‘Z 플립·폴드7 호조’ MX사업부 75%

입력 : 2025-12-22 오후 6:51:24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22일 사내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습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룬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하반기 기본급의 최대 100% 성과급을 받게 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사내망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올해 하반기 최대 100%의 TAI를 지급받게 됐습니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가운데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반영해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차등 지급됩니다.
 
세부적으로 내에서는 메모리사업부의 지급률이 가장 높게 책정됐습니다. 상반기 25% 지급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으로, HBM 공급 고객사 확대와 범용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메모리사업부 외 DS부문은 △시스템LSI 25% △파운드리 25% △반도체연구소 100%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37.5% 등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서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75%로 가장 높은 지급률을 기록했습니다. 하반기 갤럭시Z 폴드·플립7의 판매 호조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의료기기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 하만협력팀 역시 각각 75%의 TAI를 받게 됐습니다.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생활가전사업부는 각각 37.5%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됐습니다.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TV용 패널을 담당하는 대형사업부가 50%, 정보기술(IT)용 패널을 맡은 중·소형사업부가 50%를 받게 됐습니다.
 
앞선 19일 TAI를 먼저 발표한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와 광학솔루션사업부에 대해 각각 100%의 지급률을 공지했습니다. 반도체 기판 사업을 맡은 패키지솔루션사업부는 75%로 책정됐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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